ROTC 단기복무와 제대 후 취준생활

2021. 6. 9. 12:39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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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반나의 "군대 가반나?" 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던 ROTC 장교 후보생이
요즘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쉬움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초급장교의 70% 이상이 ROTC 출신

초급장교란, 소위~중위 계급의 장교들로
대부분 소대장과 대대급 참모 역할을 수행하는 계급입니다.
대한민국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육해공군 사관학교, 3사관 학교, ROTC, 학사 등의 과정이 있습니다.

한 해에 임관하는 초급장교는 약 4000명 정도이며,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ROTC 장교 후보생들은
대학교 3~4학년 기간 동안 학업과 군사훈련을 병행하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여 군 복무를 하게 됩니다.

의무 복무 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전역하여 사회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해마다 3000명 이상의 동기와 선후배가 생기는 만큼
한국 사회에 있어 인맥이라는 부분의 이점이 생기는건 확실합니다.

ROTC의 군 복무기간

일반 현역병의 경우,
입대하여 이등병~병장까지 약 18개월(육군) 간 복무하는 반면

ROTC는 28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복무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 기간 중에도 하계/동계 군사훈련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체 기간은 30개월이 넘는다고 볼 수 있죠.

취업 이력서에 장교 출신이라는 타이틀 써넣는다는 것에 욕심이 나지만
현역병과의 복무 기간 차이가 1년이나 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리스크입니다.

※ 경험자로서 얘기하자면,
하나의 스펙 쌓기로 쉽게 생각하고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초급장교라고 해도 임관과 동시에 신분이 직업군인이기 때문에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는 필수입니다.

초급장교의 봉급

현역병으로 입대하면 45~60만 원 정도이 봉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급장교의 경우, 각종 수당을 포함하여
대략 180~200만 원가량 지급됩니다.(실수령액 기준)
신분 자체가 사병과 직업군인인 만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전역과 취업 준비

28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고 전역하게 되면 사회로 진출하게 되는데
일부 기업에서는 전역장교 채용 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옛말이 되어 전역장교 채용을 하는 기업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하네요ㅠㅠ)
대학교에서 이수한 전공을 바탕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저의 경우 약 6개월의 취준생활 이후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취업활동을 하면서 장점이라고 한다면,
특별히 장교 출신이라고 우대하는 것은 없지만
면접관들께서 항상 병역사항을 보고 ROTC를 했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학업과 ROTC를 병행해야 하고
현역병 보다 복무 기간도 길고
취업활동에 큰 메리트도 없고......

제도적인 개선이 많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ROTC 제도는 대한민국 군의 중요한 부분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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