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보크, 왜 야구에서 가장 어렵고 논란 많은 규칙이라고 불릴까요? 경기 규칙 총정리

2026. 7. 28. 12:32취미생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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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구의 여러 규칙 중에서도 가장 헷갈리고 논란이 많다는 "보크(Balk)"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야구를 오래 보신 분들도 심판이 갑자기 손을 들며 "보크!"를 외치는 순간, 정확히 무슨 이유로 선언됐는지 헷갈릴 때가 많으실 텐데요.

 

"투수가 그냥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였을 뿐인데, 왜 갑자기 보크가 선언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보크라는 규칙이 왜 만들어졌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보크의 정의와 역사, 대표적인 보크 유형들,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보크가 선언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보크란 무엇이고, 왜 생겼을까요?

 

보크는 주자가 베이스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규정에 어긋나는 동작을 했을 때 선언되는 반칙입니다.

 

핵심은 "속임수 방지"에 있습니다. 투수가 마치 공을 던질 것처럼 움직이다가 던지지 않거나, 반대로 던질 생각이 없는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견제를 하는 등, 주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동작을 막기 위한 규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룰북에 따르면 보크 규칙의 목적은 "투수가 고의로 주자를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투수의 동작이 아무리 자연스러워 보여도, 주자를 기만할 소지가 있다고 심판이 판단하면 보크가 선언될 수 있는 것입니다.

 

보크 규칙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19세기 중반부터 투수의 동작을 제한하는 초기 형태의 규정들이 있었고, 이후 여러 차례 손질을 거쳐 1898년에 이르러서야 지금과 같은 형태의 보크 규칙이 메이저리그에 정식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크 유형, 얼마나 다양할까요?

 

현재 메이저리그 공식 룰북(Rule 6.02a)에는 무려 13가지의 보크 유형이 명시되어 있고, 2023시즌부터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되어 총 14가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나오는 유형은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바로 투구 동작으로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규정상 투수는 세트 포지션에서 잠깐이라도 명확하게 멈춘 뒤 투구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 정지 동작이 애매하면 보크로 판정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은 투구 동작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멈추거나, 1루로 견제하는 척하다가 던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투수판을 밟은 상태에서 던지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던지지 않으면 주자를 속이는 행위로 간주되어 보크가 선언됩니다.

 

조금 의외의 유형도 있습니다. 투수가 투수판을 밟은 채로 갑자기 몸을 움찔하는, 이른바 "플린치(flinching)" 동작도 보크로 판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무의식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해도, 심판이 보기에 주자를 속일 수 있는 동작이라면 예외 없이 보크가 선언되는 것이죠.

 

2023시즌에는 피치클록 도입과 함께 새로운 유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투수가 한 타석 동안 투수판에서 이탈하거나 견제 시도를 할 수 있는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세 번째부터는 아웃을 잡아내지 못하는 한 보크로 선언하는 규정이 새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최근 규정 변화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크가 선언되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보크가 선언되는 순간, 그 투구는 무효 처리됩니다. 그리고 베이스에 나가 있던 모든 주자는 한 베이스씩 자동으로 진루하게 됩니다.

 

타자는 어떻게 될까요? 타자는 아웃이 되지 않고, 기존 볼카운트를 그대로 유지한 채 타석에 남아 타격을 이어가게 됩니다. 즉 보크는 투수에게만 불이익이 돌아가는 규정인 셈입니다.

 

주자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는 보크가 선언돼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투수에게 다른 형태의 페널티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 무주자 상황이라고 규정 자체가 완전히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를 보다 보면 해설자들도 종종 "저건 보크가 아니다", "저건 명백한 보크다"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보크는 심판의 순간적인 판단에 크게 의존하는 규칙이라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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