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 19:09ㆍ취미생활/축구

안녕하세요.
오늘은 축구 경기 규칙 중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오프사이드 규칙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오프사이드, 정확히 언제 선언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축구를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방금 그게 왜 오프사이드야?"라는 의문을 가져보셨을 텐데요. 해설자들도 종종 판정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일 만큼, 오프사이드는 축구 규칙 중에서도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사실 오프사이드는 축구가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규칙이기도 합니다. 이 규칙이 없었다면 공격수들이 상대 골문 앞에 미리 가서 대기하는 방식이 일반화됐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오늘은 이 규칙의 기본 개념부터 역사, 그리고 최근 도입된 첨단 판독 기술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오프사이드 규칙이란?
오프사이드 규칙은 축구 경기 규정집인 '경기 규칙(Laws of the Game)' 11번 조항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을 패스받는 순간, 공격수가 상대팀 진영에서 공보다 앞서 있고 동시에 상대 진영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수비수보다도 앞서 있다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반칙이 되지 않습니다. 그 선수가 실제로 플레이에 관여해야 반칙으로 선언되는데요. 상대 수비수를 방해하거나, 공을 직접 건드리거나, 그 위치에 있음으로써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휘슬이 울립니다.
예를 들어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더라도 그 선수가 플레이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그냥 서 있기만 했다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같은 위치라도 패스를 직접 받거나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면 반칙으로 처리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부분이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수비수'라는 기준인데요. 골키퍼도 수비수 한 명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보통은 골키퍼와 최종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필드플레이어 한 명, 이렇게 두 명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오프사이드 규칙의 역사와 변화
오프사이드 개념은 1863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통일된 경기 규칙을 제정하면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엄격해서,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받으려면 수비수가 최소 3명 이상 앞에 있어야 했습니다.
이 기준은 1925년에 큰 변화를 맞습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오프사이드 기준이 되는 수비수 숫자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면서, 공격 축구가 한층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에는 또 한 번 공격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정이 바뀝니다. 공격수가 수비수와 완전히 같은 선상에 있을 경우 오프사이드가 아닌 온사이드로 판정하도록 명확히 한 것인데요. 이른바 '동일선상은 공격수에게 유리하게'라는 원칙이 이때 자리 잡았습니다.
2003년에는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관여했는가'라는 기준이 규정에 명문화됩니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는 것만으로는 반칙이 아니라는 점을 규정으로 못 박은 것인데, 이 조항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오프사이드 판정 기준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VAR과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
오프사이드는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규칙이다 보니 육안으로 정확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 이른바 VAR이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VAR은 골이 인정되거나 취소되는 상황, 혹은 득점 장면에 오프사이드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심판에게 재검토를 권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초창기에는 판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라인을 어디에 긋느냐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논란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 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가 처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 경기장 지붕 아래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선수 각각의 29개 신체 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3D 애니메이션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이 기술을 도입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2024-25시즌부터 SAOT를 공식 적용했습니다. 판정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여전히 '한 뼘 차이'로 갈리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두고 팬들 사이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