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보크(Balk),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선언되는 걸까요?

2026. 7. 10. 12:28취미생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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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구의 보크(Balk) 규칙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투수의 그 어색한 동작, 왜 보크였을까요?"

 

야구를 보다 보면 갑자기 심판이 손을 들며 "보크!"를 외치고, 주자들이 슬금슬금 한 베이스씩 걸어가는 장면을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정작 무슨 동작 때문에 보크가 선언됐는지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크는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규정된 투구 동작을 어기며 주자를 속이는 행위를 했을 때 선언되는 반칙입니다. 공식 야구 규칙(OBR) 6.02(a)에는 무려 13개의 세부 항목이 나열되어 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이 중 몇 가지 유형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실제 경기에서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보크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투구 동작을 시작해놓고 중간에 멈추는 경우입니다. 투수가 일단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시작하면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하는데, 주자를 속이려고 동작을 멈추면 보크가 선언됩니다.

 

두 번째는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주자가 있을 때 세트 포지션을 취하는 투수는 손을 모은 채 확실하게 멈췄다가 투구해야 하는데, 이 정지 동작 없이 바로 던지면 반칙이 됩니다.

 

세 번째는 와인드업과 세트 포지션을 정해진 절차 없이 마음대로 바꾸는 경우입니다. 고무판을 밟은 상태에서 투구 자세를 바꾸려면 정해진 방식으로 이탈했다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1루 견제 동작을 잘못하는 경우입니다. 고무판을 밟은 채로 1루 쪽으로 발을 내딛지 않고 페이크만 하면 보크로 판정됩니다. 참고로 2루, 3루 쪽으로는 페이크 견제가 허용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보크가 선언되면 볼은 데드 상태가 되고, 그라운드에 있던 모든 주자는 자동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합니다. 타자는 그 전 카운트를 그대로 유지한 채 타석에 남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참고할 부분은, 2023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피치클락(Pitch Clock) 규정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투수가 한 타석당 견제구나 스텝오프(고무판 이탈)를 시도할 수 있는 횟수를 2회로 제한하고, 세 번째 시도에서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면 보크로 처리합니다. KBO리그도 기본적인 보크 판정 원칙은 동일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투수 입장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습관 하나가 보크로 이어질 수 있고, 팬 입장에서도 이 네 가지 유형만 알아두면 중계를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총평

 

보크는 결국 '주자를 속이지 말라'는 원칙 하나로 요약됩니다. 딜리버리 정지, 세트 포지션 미정지, 무단 포지션 전환, 잘못된 견제 동작이라는 네 가지 유형만 기억해두시면 앞으로 중계를 보다가 보크가 선언되는 순간 왜 그런지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포스팅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보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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